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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은정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는 지난 9월 22일~25일 경남 거창군에서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를 개최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평생학습대상은 한 해 동안 일상의 삶 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평생교육 발전과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명 ▲우수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 개인 2명, 단체 3팀 ▲장려상/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중앙일보사장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개인 2명, 단체 1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투TV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학교 및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수상자를 만나 그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평생학습 이야기’를 들어봤다.

◆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산 기장군청(59, 올해의 평생학습 사업 수상 단체)

Q. 평생학습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리 기장군은 부산시 전체 면적의 1/3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적 특성상 외곽에 있어서 군민들이 대학이나 일반 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군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평생교육’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역점시책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율곡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이율곡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율곡 프로젝트’는 이율곡 선생이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듯이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평생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속해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내용은 무엇인가요?

예산의 12%를 교육 부분에 투자해 언어나 직업교육, 경력 단절 여성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기장특화 평생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다문화 가정이 많은 기장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만든 ‘기장군민어학당’ 입니다. 부산 유일의 외국어 전문 사립 종합대학인 ‘부산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2011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능기부 평생교육 문화를 조성해 평생교육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얻은 재능을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나눔으로써 재능기부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사업 중 ‘기장 인문학 특성화 사업’은 무엇인가요?

기장군은 지역 특성상 고등교육기관이 없어 군민들이 대학 강의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저희는 2015년 2월부터 총 54개의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53명이 수강했습니다.

Q. 기장 지역의 상인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기장시장 평생학습 라디오 On-Air’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장군의 대표 전통시장인 기장시장 내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하루에 10~15분씩 원어민이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를 교육하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2015년 11월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방송 시간이 되면 상인들이 라디오 앞에 모여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Q. 향후 기장군청 ‘이율곡 프로젝트’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평생학습이 ‘최고의 복지’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 우리 군민들이 다 함께 화합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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