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두환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27 10:28
“가격 협상은 할 수 있지만, 품질은 협상할 수 없다” 북미·유럽 고급 의류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덕양무역 김기상 대표의 품질에 대한 신념이다.
덕양무역은 다림질이 필요 없는 논-아이언(구김방지용) 와이셔츠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완벽한 논-아이언 셔츠가 탄생하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김 대표는 직접 화학 회사와 프레스 회사들을 오가며 발로 뛰었고, 중국에 세운 공장 운영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으로 재빨리 눈을 돌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결과 현재 중국과 미얀마 공장에서는 각각 200여 명, 1500여 명의 직원들이 고품질 논-아이언 셔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도 논-아이언 셔츠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덕양무역의 제품에 대한 김 대표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폴리코튼 소재의 셔츠를 제작하는 여타 업체들과 달리, 덕양무역의 논-아이언 셔츠는 100% 고급 면 소재를 활용해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는 덕양무역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으로 인정, 수출관련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채용을 돕고 있다. 아울러 산업자원부 장관 포상 추천을 연계 지원하고 글로벌 CEO 클럽에 가입시키는 등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기상 덕양무역 대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죠. 우선 2025년까지 연간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직원들과 함께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직원 복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잘 이해하고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야근이 없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옷’을 만드는 게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덕양무역 김기상 대표의 인터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자.
영상편집 이정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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