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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종로 BRT 구간 자전거도로 설치 반대에 자전거 시민단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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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만 기자 | 기사승인 2017. 10.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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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의 자전거 시민단체 모여 ‘자전거도로 설치’ 요구

서울시의 종로 BRT 구간 내 자전거도로 설치 계획에 종로구의회가 반대하자 자전거 시민단체 400여 명이 25일 종로구청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서울자전거연맹,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등 자전거 시민단체 회원들은 종로구의회를 향해 ‘자전거도로 설치 반대를 철회하라’를 외치며 자전거도로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한만정 대표는 “8차선인 도로를 6차선으로 줄이고, 1개 차선은 걷거나 자전거도로로 만들려는 서울시의 계획을 상인들이 불편하게 된다는 이유로 종로구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매연으로 가득 찬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면 주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젊은 시민층의 접근성이 좋아져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인데 소통이 필요한 것 같아 모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종로구의회는 8월 29일 제270회 임시회 본 회의에서 ‘종로 버스차로 조성 관련 자전거도로 설치 계획 철회 건의안’을 가결했다. 서울시내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포화상태인 종로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종로구청 관계자는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에 공간의 여유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며 “재편을 하면서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면 서울시가 제시한 자전거도로 기준보다 좁고 차도와 여유 공간이 없게 되어 위험요소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 도로가 일정한 폭이 아니기 때문에 보도나 도로 폭이 협소한 공간은 우회하는 방향도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 자전거도로 설치는 서울시가 지난 8월 28일 발표한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사업’의 일환으로 왕복 8차로를 6차로로 줄이고, 남은 도로 공간을 보행친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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