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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울시 자전거 포스트잇TALK (7) 성동구 박중화 시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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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진 PD 기자 | 기사승인 2017. 07.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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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특구'를 향해 달리다 - 성동구의 두 바퀴 이야기

 


아시아투데이 강혜진 PD, 류두환 기자 =  포스트잇TALK은 서울시 각 자치구 시의원에게 자치구별 자전거 정책에 대해 들어보고, 두 바퀴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자치구의 자전거 정책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적힌 포스트잇을 통해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자전거로 도심과 자연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자치구, 이번 포스트잇 톡은 성동구의 박중화 의원입니다.


박중화 시의원

Q. 안녕하세요. 의원님. 지금부터 성동구의 자전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텐데요. 우선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서울시 시의원, 성동 제1선거구 박중화입니다. 반갑습니다.



Q. 의원님은 성동구에서 나고 자란, 성동구 토박이신데요. 토박이에게 성동구의 자전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성동구 자전거와 저와의 이야기 거리가 좀 있죠. 우선 성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7대 자치구 중 하나입니다. 1943년 일제강점기 시절 태동했으니 사람으로 치면 고희를 넘겼죠. 굉장히 어려웠던 환경을 가졌던 동네가 성동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아버님의 일을 도와서 자전거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 자전거를 타기시작해서 지금까지 타고 있으니, 자전거를 탄 시간이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Q. 성동구가 그린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 자전거 관련 성동구의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  성동구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서울 도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공장을 가동했던 ‘회색도시’에서 이제는 ‘서울의 허파’ 라고 불리는 서울숲이 자리하고 있는 ‘그린도시’로 변화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에 2009년부터 시작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 추진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린도시라는 것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자전거가 많이 운행이 됨으로 인해서 차를 대체할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써의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매연과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이 되는데 반해 자전거는 에너지와 환경을 바꾸는 데에 남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성동구를 자전거특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리 성동구를 자전거 특구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국내에서는 최초의 자전거 생산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국산 유명 자전거 브랜드가 바로 성동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공업고등학교에는 국내 유일한 자전거교육 학과인 에코바이크과도 있는 점도 자전거 특구로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성동구는 자전거와 관련한 생활과 레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덕분에 자전거 특구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대체로 평평한 지대가 많아 자전거를 타기 좋은 도로 여건과 함께 중랑천, 한강변, 그리고 서울숲 등 자연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레저형 자전거 이용환경을 지니고 있는 자치구가 바로 성동구입니다.   


Q. ‘자전거’로 나들이하기 참 좋은 자치구, 성동구 소개 좀 해주세요. 


A.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에서는, 공원 입구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와 지하철 뚝섬역 근방의 따릉이를 이용해서 따로 개인 자전거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많은 시민들이 손쉽게 자전거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년도 기준, 성동구는 회원 가입수 5044명으로 서울에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치구 중 하나였는데요.
 현재는 총 49개의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고, 성동구민 뿐만 아니라 성동구를 방문한 서울시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서울숲’이 사실 서울의 허파입니다. 게다가 서울숲의 평균온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4도 정도가 낮습니다. 여름에도 낮밤 시간대 모두 쾌적하고 시원하니, 많은 시민분들 방문하셔서 나들이를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의원님이 직접 추천하는 성동구의 자전거 코스는?


A.  서울시 교통 역사 속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곳이 바로 성동구의 ‘살곶이 다리’입니다.
함흥차사라고 들어보셨나요? 다들 들어 보셨을 텐데요. 함흥에서 돌아온 태조 이성계가 아들 이방원을 이곳에서 만났는데 화를 참지 못한 이성계가 활을 쏘았고, 태종은 다행히 화살을 피했습니다. 바로 그 화살이 꽂혔던 곳이라고 해서 ‘살곶이 다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식명칭은 ‘평평해 평지를 걷는 것과 같다’고 하여 ‘제반교’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다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조선시대 당시 한양도성에서 나와 뚝섬을 지나고 강원도와 충청도로 이동하는 조선시대 핵심교통로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살곶이다리에 아직도 활터가 남아있는데, 이 활터 주변으로 중랑천을 따라 쭉 자전거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살곶이 다리 주변에는 또 살곶이 공원도 있어서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철새철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중랑천 하류 철새보호구역’에서 흰죽지, 청둥오리, 왜가리, 황조롱이, 원앙 등 서울에선 이색적인 자연경관도 만나볼 수 있고요.
 이러한 특별한 스토리와 의미를 가진, 성동구 살곶이다리 자전거 코스. 한번 달려보시길 추천합니다. 

 


Q. 현재 성동구의 자전거 점수와 성동구 두 바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A. 따릉이를 타시는 분들이 헬멧을 쓰지 않고 타는 부분에서 아쉽습니다. 손쉬운 자전거 대여 시스템과 접근성 높은 대여소 구축 등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자전거와 관련해서 안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전거도로의 부족이나 자전거 도로 내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성동구는 한강변 도로가 있어 자전거 타기는 좋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안전문제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80점 점수를 매기겠습니다. 


Q. 성동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4차 산업혁명, 자전거 혁명, 안전이 먼저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 자전거 블로그(http://blog.naver.com/2seoulbike)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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