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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울시 자전거 포스트잇TALK ③ 노원구 서영진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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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17. 02.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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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TV] 녹색복지도시를 꿈꾸는 ‘노원구’의 자전거 정책 들여다보기

 

아시아투데이 주은정 기자, 류두환 기자 = ‘포스트잇TALK’은 서울시 각 자치구의 시의원에게 자치구별 자전거 정책에 대해 들어보고, 두 바퀴 서울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자치구의 자전거 정책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적힌 포스트잇을 통해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노원구의 서영진 시의원입니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서 의원은 서울시의 다양한 교통정책뿐만 아니라 노원구의 자전거 정책에도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데요.

 

녹색복지도시를 꿈꾸다, ‘노원구’의 두 바퀴 이야기

 

Q. ‘노원구’는 2009년부터 녹색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자전거이용활성화 4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고 들었는데요.


A. 그렇습니다. 노원구는 지난 2009년 생활편의기능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원구 자전거이용활성화 4개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당현천변을 비롯해 6개 노선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녹천교와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5곳에 유·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원역 주변에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를 건립하고 마들역 등 역세권에 자전거 보관소와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특히 2008년에 노원구에 자전거 전담팀을 구성하고, 2010년에는 노원구 자전거 홈페이지를 오픈해 운영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노원구는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은 특별한 자전거 정책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등록제’도 그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A. 맞습니다. 자전거 인구가 증가하면서 폐자전거도 늘어나고 절도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많은데요.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전거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자전거 등록 시스템을 통해 3만 4,141대의 구내 자전거를 등록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자전거지킴이’라는 별도 앱을 구축해 모바일로 등록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등록제 운영을 통해 기존보다 자전거 절도를 26% 줄이는 등의 효과도 얻었습니다.


또한, 방치된 미등록 자전거는 공고 절차에 의해 처리해 타 자치구에 비해 손쉽게 폐자전거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Q. 노원구 자전거정책의 또 하나의 자랑이라면 ‘전 구민 자전거보험 등록’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그렇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자전거 사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 자체에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완료했습니다.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보험 수혜자가 됩니다. 노원구민이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는 중에 사고가 난 경우에도 동승자를 포함해 보상받을 수 있으며, 노원구민이 지역에 상관없이 운행 중인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경우도 범위에 속합니다.


노원구는 2015년에 1억 원을 들여 전구민 자전거보험 가입을 시행했고, 271건의 자전거 사고를 접수해 구민들에게 2억 6,000만원의 배상책임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보험으로 노원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노원구에는 유독 자전거를 사랑하는 구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구민과 함께 하는 자전거 문화 행사, 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A. 맞습니다. 노원구에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분도 많고, 자전거 관련 동호회나 모임 등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노원구청장배 자전거대회’, ‘자전거대행진’ 등의 대회나 행사도 열리고 있고, ‘자전거 바르게 타기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원구에 거주하는 구민 중 초보자를 대상으로 ‘왕초보 자전거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교실에서는 자전거에 대한 안전수칙, 올바른 자전거타기 방법 등의 교육을 시행해 자전거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최근 자전거인구가 증가하면서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노원구에서도 ‘자전거 안전’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를 위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는 정책이 있나요?


A. 그렇습니다. 노원구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부분이 정책 시행의 중요한 측면입니다.


특히 노원구에서는 어린이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중계역 근처 달맞이공원 내 어린이교통공원을 리모델링하여 안전체험장을 조성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대상(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모 착용과 똑바로 가기, 언덕오르기 등 10개 체험코스를 조성해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직접 지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노원구에는 아직 서울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자체 공공자전거 ‘달리미’ 대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그렇습니다. 노원구에는 아직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올해에는 설치되어 노원구민들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때까지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노원구 자체 대여 시스템인 ‘달리미’가 있습니다.  


관내 8개소에 450대의 ‘달리미’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후 원하는 대여소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한 후 대여 가능합니다. 1회 1,000원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현재 초·중고 18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노원구의 자전거 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A. 스스로 노원구 자전거 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간의 정책들을 수립하고 시행한 것을 돌아볼 때 80점 이상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Q. 노원구 두 바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노원구가 더욱 이상적인 자전거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A. 노원구는 중랑천이라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고, 이런 지역적인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자전거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많은 정책이 구민 모두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자전거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아까도 언급했지만 2017년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노원구에 확대·보급하여 보다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더불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자전거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2017년 계획이 있을까요?


A. 서울시에서는 녹색교통활성화 차원에서 생활권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등 자전거 관련 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에는 기존 11개구에서만 운영중이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확대 운영하여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 증진과 자전거의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증대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자전거 이용 증가와 함께 자전거 사고 증가, 무단 방치 자전거 증가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 자전거 블로그(http://blog.naver.com/2seoulbike)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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