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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울시 자전거 포스트잇TALK ① 양천구 우형찬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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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17. 02.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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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TV] ‘자전거 천국’을 목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힘써 온 ‘양천구’의 자전거 정책

 

아시아투데이 주은정 기자, 류두환 기자 = ‘포스트잇TALK’은 서울시 각 자치구의 시의원에게 자치구별 자전거 정책에 대해 들어보고, 두 바퀴 서울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자치구의 자전거 정책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적힌 포스트잇을 통해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은 양천구의 우형찬 시의원입니다. ‘우렁찬 희망 엔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우 의원은 극동방송과 경기방송에서 PD로 활동했으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특별히 교통위원회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천국을 꿈꾸다’ 양천구의 두 바퀴 이야기

Q. 양천구의 자전거 정책에는 유난히 ‘최초’ 로 시도된 것이 많습니다. 양천구 자전거 정책의 히스토리 가 궁금합니다.


A. 양천구는 2008년에 ‘자전거 천국’을 선언하고, 그때부터 최초로 자전거등록제도 시행했습니다. 사실 ‘최초’라는 것이 제일 잘한다는 의미라기보다 다른 어느 자치구보다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도입하고 시행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자전거 천국’을 꿈꾸는 자치구라고 양천구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요. 자전거 이용하는 분들이 천국으로 느낄만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나 시설이 있을까요?


A. 양천구에서는 신목동역과 목동역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지하철역까지 와서 대여소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출퇴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대여소의 시설도 굉장히 편리하고 쾌적해 구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는 신정동과 신월동 등 양천구 모든 주민이 자전거를 주요 통근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양천구에서는 구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전거 관련 축제 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올해 9월에도 양천구민과 함께 안양천에서 ‘I Love 자전거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양천구뿐만 아니라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가 함께 참여해 ‘자전거를 재미있게, 안전하게 타자’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이런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전거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구에 대한 애정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죠.(웃음)


Q. 구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중에 ‘자전거 교육’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눈에 띕니다.


A. 제가 구민들을 뵐 때 의외로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양천구에서는 특별히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실’을 운영해 자전거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에는 ‘양천구 교통안전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치원 아이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모든 것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방법뿐만 아니라 수신호,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자전거 운전 인증시험을 시행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자전거 안전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 운전자 개인도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만, 서울시나 양천구에서도 ‘자전거 안전교육’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양천구는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전거 길의 정비 및 보수, 신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자전거 타시는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이 ‘곳곳에 자전거길이 끊어진 곳이 많아 안전하게 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지속해서 자전거길 관련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목동 쪽은 비교적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고, 다른 곳의 자전거길 정비 및 보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안전 바가 훼손된 곳이 많은데 그것을 교체, 신설하기 위한 예산도 확보했으며, 그 예산이 내년에 집행되면 더욱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양천구의 자전거 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A. 음... 저는 9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참 잘하고 있는 우리 양천구입니다.(웃음)


Q. 양천구 두 바퀴의 미래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의원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A. 저는 우선 ‘안전’을 강조하고 싶고, 그 다음으로 ‘홍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도로는 ‘차’만의 것이 아니라 ‘자전거’도 함께 공유해야 하는 길입니다. 이런 인식을 시민들이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시설물도 필요합니다. 큰 예산이 필요한 시설도 있지만, 작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양천구의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에 가고, 학교를 가고, 직장에 가고, 시장에 가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 자전거 블로그(http://blog.naver.com/2seoulbike)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유민 PD
[atooTV www.ato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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