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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자신 있게 팀으로 붙자’ 한성대, ‘제5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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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16. 11. 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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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TV]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 여성 등 다양한 외국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교류의 장 마련

 

아시아투데이 주은정 기자, 김유민 PD =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지난 29일(토) 교내 낙산관 대강당에서 ‘제5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개최했다. 


‘자신 있게 팀으로 붙자’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9개 팀으로 구성된 외국인 31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며,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글로벌 서포터즈(대일외고, 한성여고 학생들로 구성) 등 5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년 한성대 언어교육원이 주관으로 열리는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는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상호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승천 한성대 언어교육원장은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는 한성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경연으로 처음 시작되었으나, 점차 규모가 확대돼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 여성들까지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며 “특히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호를 더욱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상한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외 교류가 필수인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도태된다”며 “한성대는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한성대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다문화 학과 트랙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연은 ‘한국문화와 한국생활’을 주제로 콩트, 연극, 토론 등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먹거리와 드라마, 연애, 유행어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그들만의 시각으로 재치있게 풀어내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으로 시집온 몽골 며느리들이 만든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인연을 맺고 함께 경연에 참여했다는 ‘한강 꽃 며느리들’ 팀은 한국 할머니들의 일상 속 모습을 연극으로 꾸며 ‘한국 할머니들 대단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쳤다.


‘한강 꽃 며느리들’ 팀의 토야(몽골) 씨는 “대회를 통해서 친구도 사귀고,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싶어서 참가했다”며, “사투리를 쓰는 할머니 역할을 맡아서 한국어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남편에게 어떻게 하면 사투리로 잘 말할 수 있을지 물어보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연습 과정에 대해 말했다.


‘친구의 소중함’을 주제로 연극을 펼친 ‘우주 최강 소녀들’ 팀의 채가이(중국, 한성대 한국어과정) 씨는 “현재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 동안 보람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친구’라는 소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한 걸음 다가가면 행복은 나에게 한 걸음 더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으며, 이를 통해 현재 한국의 사회 현상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고상인 총장상은 한국의 사주 문화를 콩트와 춤을 통해 재치있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BIGBANG 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청산유수 상은 PLZ 팀, 일심동체 상은 여름 팀이 수상했으며, 공감백배 상은 한강 꽃 며느리 팀, 각양각색 상의 영광은 한국을 사랑하는 자매들 팀이 차지했다.


총장상을 받은 BIGBANG 팀은 “공부하면 할수록 한국어는 정말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에 들어가서 계속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천 언어교육원장은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로 자리 잡았고, 외국인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나가야 하는 환경”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일조하고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성대 언어교육원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뿐만 아니라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교 구실을 하는 것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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