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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오산시 오색시장 ‘야맥축제’가 주는 다섯 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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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 기사승인 2016. 10.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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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한 곳에…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

오산 오색시장에서 매주 금, 토에 열렸던 야시장에 전국의 수제 맥주가 더해지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분위기의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오산 오색시장에서 개최된 제1회 ‘야맥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날 오색시장(五色市場)의 특별했던 ‘오색 매력’을 만나 보자.

① 전국에서 모인 8개의 브루어리

축제가 펼쳐지는 오색시장 입구에 8개의 브루어리(맥주 공장) 간판이 걸렸다. 오산 오색시장을 포함해 총 8개의 브루어리가 26종의 맥주를 선보인 것. 골목 곳곳에 설치된 입식 테이블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 단위의 참가자들의 26가지 수제 맥주의 맛을 즐겼다.

퇴근길에 수제 맥주를 즐기러 온 안진선(오산시)씨는 “평소 수제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시장에서 ‘야맥축제’를 한다기에 궁금해서 오게 됐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부분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수제 맥주라는 개념이 합쳐져 조금 더 이색적인 축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② ‘살롱드공공’ 그리고 또 하나의 쉼터

야시장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살롱드공공’에도 야시장 쉼터가 마련됐다. ‘살롱드공공’은 시장상인과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들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공용공간이다.

축제에 참여한 권한민, 권해밀(평택시) 가족은 “(설치된 조명이 은은하고) 분위기가 좋다, 평소에 맥주에 관심이 많은데 축제를 통해 함께 맥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좋다.”고 전했다.

➂ 오색시장의 자랑 수제맥주 ‘오로라’와 ‘까마귀’ 선보여

15일(토)오후 2시~3시에는 런칭한 로컬 브루어리인 ‘까마귀 브루잉’을 선보이는 런칭쇼도 선보였다.

1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오로라’는 말 그대로 오산 오색시장의 자랑이다. 오산 오색시장을 의미하는 5가지 홉(맥주의 원료)이 들어간다. 새벽을 연다는 의미를 가진 ‘오로라’에는 새벽이 시작되듯 새로운 오산 오색시장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상인들의 염원이 담겼다.

또 다른 오색시장의 자랑 ‘까마귀’는 흑맥주로 중후한 맛이 특징이며, ‘발그레’는 9월 말 출시될 수제맥주로 붉은 계통 과일향이 가미된 수제맥주다.  

➃ 상인과 청년이 함께 공존하는 야시장

야시장의 콘셉트는 ‘젊음’이다. 수제맥주와 함께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숯불 양꼬치, 큐브스테이크, 팟타이, 피자, 와플 등 20여 종의 음식이 준비됐다. 부스의 반은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고, 반은 외부 공모를 통해 청년 상인이 운영했다. 

➄ 한데 모여 즐기는 ‘음악 콘서트’ 마련

야시장의 가운데에는 오색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 부스를 무대로 한 젊은 청년 아티스트 14팀의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오색시장 라디오 부스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고객 및 상인들의 사연을 읽어 주고 노래도 틀어주는 공간으로 상인 중 젊은 청년이 DJ를 맡아 운영했으며, 참여한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사업단은 ‘야맥축제’의 성공을 시작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신미라 단장은 “오색시장이 수제 맥주를 계기로 젊은 시장, 열정 있는 시장, 매력적인 야시장으로 입소문이 나서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으면 좋겠다.  단지 야시장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다양함을 느끼고 그것이 소비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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